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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스토리 저장소/군대 괴담10

현재 진행중 저는 현역 육군이고 경계근무간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부대는 소규모 대대라서 경계근무라곤 위병소와 탄약고밖에 없습니다. 예전에는 선후임간의 갈등으로 탄약고에서 자살사건이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2007년쯤이라고 했던가. 탄약고 위치도 현재 위치랑 그때는 달랐습니다. 이유인즉, 병사들이 탄약고에서 귀신이 나타난다고 마음의 소리(소원수리)에 자주 썼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것만으로는 탄약고 위치가 변경될 일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간부들까지 귀신을 보자 결국 초소와 탄약고의 위치를 재배치했다고 합니다. 이후 현재로 와서, 제 이야기입니다. 하필 그날은 제가 야간 탄약고 근무가 있는 날이었는데 애들이 전부 10시에 소등하자마자 귀신이야기를 하자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불가항력, 잠귀가 유달리 밝은 저는 빨리 잠들 지.. 2021. 1. 30.
초소가 폐쇄된 이유 실화괴담에 27사 괴담이 있길래 저도 생각나서 투고해봅니다. 저는 2007년 강원도에서 전역을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입대한 곳은 강원도가 아니라 논산이었습니다. 논산으로 입대해서 1달 군사교육을 하고 지뢰병으로 분류되어 상무대로 가서 후반기 교육 1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공병대대쪽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그곳은 한번 오르면 장병이 헐떡 한다하여 헐떡고개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밤에는 헐떡고개 근처 탄약고에서 기간병 1명과 훈련병2명과 야간근무를 섰는데 근처에는 작은 팔각정이과 넓이는 딱 관 크기 정도이고, 높이는 보통성인남성 허리까지 오는 직사각형구덩이가 있습니다. 기간병과 한명의 훈련생은 팔각정 안에서 보초를 섰고 저는 거기 구덩이에서 혼자 보초를 섰습니다. 그곳이 밤에 불이 없고 불 꺼진.. 2021. 1. 30.
꿈속의 여자 지금으로부터 4년전. 제가 군대에서 병장이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병장이 되서 여유롭게 지내던 어느날,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서 저는 얼룩무늬 야상에 오렌지색 츄리닝을 입고 아무도 없는 내무반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의 내무반은 복도쪽 출입문이 한개, 그리고 외부로 나가는 출입문 한개가 마주보고 있는 구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복도쪽 내무반 출입물이 마치 저절로 열리는 것 처럼 활짝 열리더니, 약간 작달만한 키에 새카만 긴머리에 새까만 원피스, 새까만 스타킹을 입은 얼굴이 새하얀 아가씨가 쓰윽 들어왔습니다. 원래 군인들은 여자들이라면 정신을 못차리리지만 꿈이 워낙 생생하여서 그때 든 생각은 '민간인이 어떻게 내무반에 들어왔지? 당직사관한테 들키면 장난아니게 깨질텐데' 하는 두.. 2021. 1. 29.
외곽초소 지금으로부터 8년 전 여름... 요즘같은 장마철이었습니다. 그 날 역시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통신병으로 군복무중이었고 새벽까지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한시가 넘었을 때였을까요? 갑자기당직사관이 근무실로 찾아와선, 2-16 초소가 통신이 안 된다며 같이가서 수리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비 오는 새벽에 선로 수리... 게다가 그 초소는 부대중에서 가장 외곽이었고, 그 초소 밑에는 연못이 하나 있어서 으스스한 곳이어서 저는 낮에 간다고 투덜거렸지만 (군대니까...) 결국 억지로 가게 되었습니다. 산 속에 외로이 서있는 초소...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당직사관과 향했는데, 생각해보니 그 초소는 사람이 지키는 곳이 아니라, 무늬만 초소였기에 통신선로가 끊어질 리가 없었습니다. .. 2021.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