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3 초소가 폐쇄된 이유 실화괴담에 27사 괴담이 있길래 저도 생각나서 투고해봅니다. 저는 2007년 강원도에서 전역을 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입대한 곳은 강원도가 아니라 논산이었습니다. 논산으로 입대해서 1달 군사교육을 하고 지뢰병으로 분류되어 상무대로 가서 후반기 교육 1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공병대대쪽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그곳은 한번 오르면 장병이 헐떡 한다하여 헐떡고개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밤에는 헐떡고개 근처 탄약고에서 기간병 1명과 훈련병2명과 야간근무를 섰는데 근처에는 작은 팔각정이과 넓이는 딱 관 크기 정도이고, 높이는 보통성인남성 허리까지 오는 직사각형구덩이가 있습니다. 기간병과 한명의 훈련생은 팔각정 안에서 보초를 섰고 저는 거기 구덩이에서 혼자 보초를 섰습니다. 그곳이 밤에 불이 없고 불 꺼진.. 2021. 1. 30. 아기 울음소리 여느 때처럼 학교에서 일찍 돌아왔다. 중학교라서 오빠처럼 야간 자율 학습도 하지 않아서 일찍 돌아온 날은 심심하다. 그래서 조금 전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던 친구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수화기 건너 친구에게서 희미하게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친구 역시 집에 혼자 있었다. 친구 뒤에서 들리는 것 같은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자세히 들어보니 아기 울음소리였다. "혹시 아기 울음소리 안 들려?" 하지만 친구는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집 밖에서도 전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게 이야기 하는 도중에도 울음소리는 계속 되고 있다. 친구는 겁에 질려 바로 울 것 같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괜히 이야기 했나 싶지만, 일단 내가 무섭게 한 거니 친구네 가기로 했다. 친구네 어머니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같.. 2021. 1. 29. 할머니 우산 어느 집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렇게 두 분이 살고 있었다. 할머니는 치매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래서 집에는 주의사항을 적은 메모들이 여기저기 붙어있었다. "냉장고는 닫습니다." "전기는 끕시다." "화장실은 ←" 등등. 할머니를 걱정한 할아버지가 적어둔 것이다. 할아버지는 항상 함께 있었지만, 가끔씩 구청이나 병원에 약을 받으러 가야했다. 할머니와 함께 가면 제 시간에 갈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혼자 가야했다. 혼자 있는 할머니가 걱정이었지만, "밖에 나오지 말 것." 이라고 현관에 써두면 얌전히 기다려주었다. 어느 날, 할아버지가 구청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 물론 현관에는 밖에 나오지 말 것. 이라고 붙여 두었다. 구청에서 볼 일을 마치고 나오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소나기라 우산을 .. 2021. 1. 29. 외로운 죽음 옆집 사람이 자살했다. 자살한 사람은 그 집 남편. 부부싸움하고 부인이 자식을 데리고 나간 모양이다. 남편은 큰 충격을 받고 자살했다. 발견한 사람은 뒷집 아줌마였다. 집 앞에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 한 번도 치우지 않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사람들이 시체를 발견한 건 이미 몇 달이 지난 후였다. 가족도 없고, 직장도 그만 둔 상태여서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그 후, 그 집은 전 부인에게 상속되었다. 자살, 그것도 전 남편이 자살한 집에서 살 생각이 없었던 부인은 임대를 받았다. 다행히도 소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입주자는 바로 들어왔는데 입주자는 얼마 후에 바로 나가버렸다. 그 뒤에 입주한 사람도 마찬가지……. 옆집 입주자가 계속 바뀐다는 건 아무래도 불안한 일이다. 혹시나 해서 전 거주.. 2021. 1. 29. 이전 1 ··· 3 4 5 6 7 8 9 ··· 16 다음